우리가 흔히 아는 보노보노라는 만화 캐릭터는 수달이 아닌 해달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귀여운 수달을 만나러 화천의 한국수달연구센터에 다녀왔습니다. 너무나도 귀여운 수달을 보러 화천에 한번 다녀오시는 건 어떨까요.
1. 수달
1) 수달의 특징
족제비과에 속하는 수달은 총 13종이지만 한국에 살고 있는 수달은 유라시안 종입니다. 유럽과 아시아에 넓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이종은 천연기념은 330호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에서 서식하는 수달은 유리 사아 수달 한 종뿐입니다. 털색은 암갈색이며 대부분은 옅은 갈색, 턱 아랫부분은 흰색, 크리는 57~70cm이고 몸무게는 5~14kg 정도 몸의 외형은 족제비와 비슷하지만 그 크기는 상당히 크고 몸길이의 2/3 정도 되는 굵은 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2) 수달 사냥방법
수달은 물속에서도 수영도 잘하고 사냥감도 잡습니다. 폐로 호흡을 하기 때문에 물속에서 3~4분 동안만 잠수를 할 수 있습니다. 수염이 있어서 물속에서 물고기나 돌 같은 장애물들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털은 겉 털과 속 털 이중으로 되어있습니다. 수달의 속 털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포유동물 중 단위 면적 당 밀도가 가장 높아서 속 털에 공기층이 형성됩니다. 속 털을 얻기 위해 사냥이나 밀렵으로 인해 개체수가 많이 줄기도 했습니다.
3) 상위 포식자 수달
수달은 욕심이 많아 작은 물고기보다 20CM 넘는 큰 물고기를 선호합니다. 외래종인 블루길이나 베스 같은 물고기들은 잡아주기 때문에 작은 물고기, 고둥 같은 생물들이 살 수 있습니다. 수달이 없으면 큰 물고기들의 개체수가 조절되지 않기 때문에 하위 생물들의 개체수는 줄어들게 됩니다. 시간이 더 흐르면 수생태계에 사막화가 일어나 어떤 생물도 살지 못하게 됩니다. 이처럼 수달은 생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꼭 보호해야 합니다.
2. 수달연구센터
● 정규 운영 기간 : 2월 21일 ~ 12월 31일
● 센터 관람 시간 : 10 : 00 ~ 17 : 00
● 수달 관찰 시간 : 15 : 00 ~ 17 : 00
● 센터 휴관 일자 : 매주 월요일, 추석, 설날
● 주소 :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간척 월명로 869-129
● TEL : 033-441-9798 FAX : 033-441-9799
한국 수달연구에서는 야생에서 어미를 잃은 새끼 수달을 구조해 야외 방사장에서 먹이 훈련과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수달의 서식 여부와 유전적으로 어떤 종인지 알아보는 연구기관입니다. 아기 수달이 귀엽다고 집에 잡아가시면 안 됩니다.
3. 파로호 수달길
파로호 수달 길은 거리가 5.3KM입니다. 걸어서 1시간 정도 걸리고 다시 걸어서 돌아오셔도 되지만 신내마을에 가시면 보트를 운행합니다. 비용은 1인당 만원이고 파로호를 가로질러 수달연구센터로 되돌아오실 수 있습니다.
수달길 가는 길에 밤나무와 도토리나무도 있기 때문에 주으면서 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밤알도 커서 재미가 좋았습니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서인지 밤송이에는 밤들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수달길 옆에는 푸른 호수 파로호가 있습니다. 잔잔한 호수를 보면 제 마음 같습니다. 파도는 없지만 잔잔 나의 남자 어쩔 수 없는 소녀 인가 봅니다. 현재는 비가 많이 와서 수위가 많이 높아져 물도 맑고 비린내 또한 없었습니다. 카누를 즐기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피톤치드 가득한 화천의 수달연구센터 수달 길을 걸으며 파로호 구경까지 한 번에 즐기실 수 있는 곳입니다.